무이도,실미도

[ 거잠포선착장까지 자가용20분 ]

영종도에서 불과 5백m 떨어져 있는 무의도는 288만 평의 섬에 6백여 명의 주민들이 모여 사는 작은 섬마을이다. 옛날, 안개가 많이 낀 날 어부들이 이 섬을 지나다 보면 섬이 마치 말을 탄 장군이 옷깃을 휘날리며 달리는 형상이나 아름다운 춤사위의 모습으로 보여 무의도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같이 있는 섬 중 큰 섬은 대무의도, 작은 섬은 소무의도이고 무인도인 실미도와도 이어져 있다. 샘꾸미 선착장에 닿으면 중형버스에 봉고차, 1톤 화물차까지 대기하고 있다. 승객들을 섬 구석구석으로 실어 나를 무의도 ‘리무진’들이다. 각자 목적지에 따라 차를 나눠 탄 여행객들은 하나개해수욕장이나 큰무리(실미)해수욕장으로 향한다. 하나개해수욕장 섬에서 가장 큰 갯벌이라는 뜻의 하나개해수욕장은 선착장에서 차로는 10분, 걸어서도 40분이면 도착한다. 1km 길이의 해변은 썰물 때면 갯벌이 1백여m 넓이로 드러난다. 밀가루처럼 입자가 고운 모래가 깔린 갯벌 앞으로는 시원한 바다가 펼쳐진다. 날씨가 맑은 날이면 멀리 황해도 장산곶까지 보일 정도로 경관이 좋다. 바닷가에 원두막식으로 지은 방갈로에 숙소를 정하면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물이 들면 수상가옥에 들어 있는 것 같은 유별난 체험이다. 물이 빠지면 손으로 갯벌을 조금만 파내려가도 흰 속살의 동죽조개가 입을 오므린 채 나타난다. 소라, 밭게, 바지락 등도 지천이다. 그냥 줍기 시작하면 1시간도 못되어 제법 큰 비닐봉지가 가득 찬다. 저녁이면 하나개 주위는 온통 붉은 빛으로 물든다. 해수욕장이 서녘을 바라보고 있어 바다로 떨어지는 해를 감상하노라면 한 폭의 수채화가 절로 그려진다. 해수욕장 바로 뒤편으로는 짧은 산책로가 조성돼 있어 연인들이 분위기 잡기에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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