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녀바위

[ 펜션에서 자가용5분 ]

선녀바위는 연천군 청산면 초성리(哨城里)의 법수동 동쪽 산 중턱에 외로이 서 있는 큰 바위를 가리키는데, 바위의 높이는 약 20m쯤 되며, 겉모양은 큰 반다지 같은 궤짝을 한 쪽 밑 부분을 쳐들리게 비스듬히 세워 놓은 듯하다. 바위 주변은 병풍처럼 펼쳐진 절벽과 울창한 수목이 경치를 아름답게 하여 주고 있다. 이 바위에는 다음과 같은 슬픈 사랑 이야기가 전설로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옛날에는 이 바위 주변의 경관이 지금보다도 몇 배나 더 아름다워서 하늘나라의 선녀들이 자주 이 바위 위에 내려와서 노닐다가 가고는 하였다. 하루는 한 선녀가 혼자서 이 바위에 내려와 따뜻한 봄볕을 쬐면서 바느질을 하고 있었다. 이때에 마침 그 근처 마을의 나무꾼이 나무를 하러 왔다가 아름다운 선녀를 발견하고는 한눈에 반하였다. 나무꾼은 선녀를 아내로 맞이해야겠다는 일념을 품고 단숨에 이 바위 위로 올라가려 하였다. 그러나 바위가 있는 곳까지는 산비탈이 너무 가파르고 길도 없는 곳이라 미끄러지고 고생하면서도 올라가려 했으나, 바위 위까지는 도저히 올라갈 수가 없었다. 평소에 힘이 세기로 소문난 나무꾼은 자기가 가지고 있는 도끼로 그 바위를 찍어서 발디딤을 하여 올라가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였다. 나무꾼은 기쁜 마음으로 열심히 바위 밑 부분부터 찍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바위 위에서 바느질을 하던 선녀는 자기가 앉아 있는 바위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는 것을 듣고는 그만 하늘나라로 돌아가 버렸다. 나무꾼이 천신만고 그 바위 위를 올라가 보니, 선녀는 이미 흔적도 없이 사라진 뒤였다. 상심한 나무꾼은 실성하여 미친 듯이 날뛰다가는 집으로 내려왔다. 나무꾼은 그 뒤로부터 마음에 병이 들어 시름시름 앓다가 죽고 말았다. 그 후 이 근처 마을 사람들이 나무꾼의 애틋한 사랑의 마음을 생각하면서 그 바위를 ‘선녀바위’ 라고 부르기 시작하여 이제까지 이어져 온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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